방역당국 “3월9일 확진자 23만명 이상 전망”

유행 정점시기는 3월 초부터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

기사승인 2022-02-28 15: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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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3월9일 확진자 23만명 이상 전망”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다음달 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3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중환자도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2월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예측을 종합한 결과 3월9일 일일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재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유행의 정점 시기는 3월 초부터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됐다. 유행 규모 또한 18만명대에서 35만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 주기적으로 유행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확진자 급증이 지속돼 사회필수인력의 격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누적된 확진자의 영향으로 신규 위중증·사망자도 늘고 있다. 정부는 3월1일부터 동거인에 대한 관리를 수동감시로 전환하고, 격리통지서 등을 문자나 SNS 등으로 전송하는 등 관리체계를 개선해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 위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서 중증과 준중증 병상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필요인력을 확보하는 등 병상 운영을 내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주 대비 1.7배 정도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된 2월에는 18세 이하의 확진자가 약 52만명 정도로 급증했다 현재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위중증환자는 20명, 사망자는 2명이 보고가 되고 있어서 아직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위중증·사망을 예방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의 감염도 증가세다. 2월에는 261건의 집단감염과 99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 요양병원·시설의 4차 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감염병 전담요양병원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