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2구역, 2차 입찰도 삼성물산 단독 참여

기사승인 2022-09-05 17: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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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2구역, 2차 입찰도 삼성물산 단독 참여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흑석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주민대표회의.   사진=조현지 기자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시공사 입찰에 삼성물산이 2회 연속 단독 참여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된 흑석2구역 시공사 입찰 마감에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했다. 

흑석2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99-2 일대 4만5229㎥에 지하 7층~지상 49층 아파트 총 12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준강남’ 입지에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는 사업성 높은 구역으로 많은 건설사의 관심을 받았다. 1호 공공재개발이라는 상징성도 갖는다. 

그러나 지난 4월19일 마감한 1차 입찰에 삼성물산이 단독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대우건설 참여가 유력했지만 막판에 불참을 선언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이 특정 시공사를 편애하는 등 ‘불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6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을 비롯해 DL이앤씨,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여러 건설사가 참석해 경쟁 수주 기대감이 커졌지만 2차 입찰에도 삼성물산만 단독입찰에 나섰다. 

2차 입찰까지 유찰되며 흑석2구역 정비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내달 2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