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의 추가 징계 개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걸로 집계됐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 절반 이상은 이 전 대표의 재징계가 ‘잘한 것’이라고 응답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를 한 번 더 징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중 54.1%가 추가 징계 개시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37.4%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당 지지자 56%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재징계 개시 결정에 대해 ‘잘했다’고 응답했다. 38.5%만이 ‘잘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69.5%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대해 ‘잘못했다’고 답했고, 22.1%는 ‘잘했다’고 응답했다.
또 대통령 국정 지지별 분석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밝힌 69.6%(vs ‘잘못했다’ 24.4%)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재징계가 ‘잘된 것’이라고 답한 반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73.8%(vs ‘잘했다’ 18.0%)는 ‘잘못된 것’이라고 응답했다.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재징계 개시 결정을 ‘잘했다’고 봤다. 남성 34.4%가 ‘잘했다’고 답했고, 여성은 이보다 약 6%p 더 높은 40.3%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잘못했다’고 응답한 남성은 59.2%, 여성은 49.1%였다.
연령별로는 징계를 ‘잘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이 4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42.9%), 18세-20대(34.5%), 50대(33.8%), 40대(27.7%) 순이었다.
징계를 ‘잘못했다’는 응답자는 40대가 가장 많았다. 40대가 63.1%로 집계됐고 50대(60.1%), 18세-20대(52.5%), 60대 이상(50.2%), 30대(45.0%)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