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 대응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검토” [컨콜]

기사승인 2022-10-24 1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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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RA 대응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검토” [컨콜]
현대자동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방안과 관련해 “배터리 부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미국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은 24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중심의 공급망 개편을 위한 IRA 법안 발표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에게 리스크”라며 “IRA는 한국 뿐만 아니라 배터리 핵심 원소재의 70% 이상을 특정 국가에서 조달하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리스크로 해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은 당사의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 중 2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IRA 관련 정부에 지속적인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탄력적인 중장기 방안을 검토해 미국 내 전동화 전략에 차질이 없다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 들어서는 전기차 전용 공장은 25일 기공식을 갖고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과 경쟁사 상황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판매 전략을 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배터리 부품의 경우,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미국 현지에) 합작 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배터리 밸류체인의 경우 향후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당 지역 내 공급망 검토 및 주요 부품의 리사이클링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