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동시 접속자 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게임전문지 게임스팟의 보도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스팀의 동시 접속자는 3000만 명을 넘었다. 2021년 1월 동시 접속자 2500만 명을 기록한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

스팀 접속자는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 동시 접속자 1500만 명을 달성한 이후 5년 만에 기존의 두 배가 넘는 유저를 확보했다.

게임 웹진 PC 게이머는 “스팀의 이용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이루어진 2020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스팀이 15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 하는데 14년이 걸렸지만, 다음 1500만 명은 5년 만에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도타2’, ‘로스트아크’,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인기 멀티 플레이 게임이 스팀 이용자 증가에 크게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8일 출시를 앞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이하 모던 워페어2)’도 스팀 이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던 워페어2 예약 구매가 시작된 이후 서구권에서는 스팀 이용자 수가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벨브에서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기 ‘스팀덱’이 구매 즉시 배송을 시작하면서,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팀덱은 AMD 칩셋을 채택한 기기로 최저사양으로 구동시 ‘레드데드 리뎀션2’, ‘엘든링’과 같은 고성능 게임도 문제 없이 소화가 가능한 기기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스팀 계정과 스팀덱을 연동해 밖에서도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실은 현재 스팀은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스팀의 파워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 게임업계도 스팀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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