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국가 애도기간' 추모 동참

예정된 신차 출시 행사 잇따라 취소
정의선 회장, 서울광장 분향소 찾아 조문

기사승인 2022-11-01 16: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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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국가 애도기간' 추모 동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발 대형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자동차 업계도 예정된 행사를 축소 또는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예정된 신차 공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3~4일 서울 성동구에서 '2022 폭스바겐 아틀리에'를 열고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 '신형 제타'와 퍼포먼스 아이콘 '신형 골프 GTI'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가적 애도 기간 추모의 뜻을 함께 하고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도 오는 9일 예정된 '우루스 S 국내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람보르기니 측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국가적 애도상황에 함께 추모의 뜻을 전하고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0일 사옥에 조기를 게양하고 애도를 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의 프로필 이미지 바탕색을 검은색으로 바꾸고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에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오는 4일 장애·비장애 예술인 합동 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도 취소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