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위치2, 신규영웅 ‘라마트라’ 공개…“폼 체인지로 전략적 활용 가능한 탱커”

기사승인 2022-11-14 1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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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위치2, 신규영웅 ‘라마트라’ 공개…“폼 체인지로 전략적 활용 가능한 탱커”
블리자드 오버워치2 월터 콩(왼쪽) 제너럴 매니저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사진=강한결 기자

블리자드가 ‘오버워치2’ 신규 돌격형 영웅 ‘라마트라’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라마트라는 시즌 2가 시작되는 다음 달 7일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라마트라의 출시에 앞서 14일 오버워치2의 개발진과 함께 라마트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버워치2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등 핵심 개발진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월터 매니저는 “오버워치2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는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는 PC방 점유율 1위, 종합 장르로 봐도 점유율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료 플레이 전환 이후 오버워치 제작진의 의지와 열의도 더욱 높아졌다”며 “신규 영웅과 새로운 전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개발팀은 현재 이용자들이 공정한 게임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어 매트릭스와 TF팀을 구성해 불법인가 프로그램 사용 유저와 비매너 플레이어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고, 오버워치2가 론칭한 이후 1만7000여개의 계정에 제재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오버위치2, 신규영웅 ‘라마트라’ 공개…“폼 체인지로 전략적 활용 가능한 탱커”
오버워치2 36번째 영웅 '라마트라'.   블리자드

이와 함께 36번째 신규 영웅 라마트라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라마트라는 최초의 ‘옴닉’ 돌격형 캐릭터다. 옴닉의 권리를 주장하는 강경단체 ‘널 섹터’의 수장 라마트라는 추후 스토리를 이끄는 핵심 등장인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터 리더는 “라마트라는 단순히 악당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입체적인 면모를 여럿 가지고 있는 방랑자”라며 “‘젠야타’의 절친인 그는 과거 ‘샴발리 수도원’에서 수련했지만, 옴닉의 권리 보장을 위해 강경파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더 많은 라마트라 스토리가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가지 폼을 가지고 있는 라마트라는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효과가 극대화되는 영웅이다. 옴닉 폼에서는 원거리로 공격하면서 방벽을 사용하는 유틸리티 측면이 부각됐다. 네메시스 품으로 변신하면 방어력과 체력이 올라가고 주먹을 사용하는 형태의 근거리 챔피언으로 바뀐다. 상태를 뚫어내는 파괴력은 증가하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상대방의 공격에 쉽게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은 콩 매니저, 스펙터 리더와의 일문일답이다.

오버위치2, 신규영웅 ‘라마트라’ 공개…“폼 체인지로 전략적 활용 가능한 탱커”
블리자드 오버워치2 월터 콩(왼쪽) 제너럴 매니저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더.   사진=강한결 기자

한국에서 오버워치2가 FPS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순항 중이다. 오버워치2의 초기 성과에 대해 내부에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콩 : 전반적인 성과에 대해 내부에서도 매우 기뻐하고 있다. 오버워치 팀 전원에게 2022년은 매우 흥분되는 한 해다. 우리는 오버워치 프랜차이즈와 함께한 팬들이 보상감을 느낄 수 있도록 주안점을 뒀다. 대다수 이용자들이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대한 열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 부분도 신경을 썼다. 또한 오버워치 신규 이용자와 복귀 이용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펙터 : 1시즌 론칭과 함께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오버워치2는 몇 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라마트라의 차별화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라마트라가 게임플레이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보는가?

스펙터 : 앞서 소개한 것처럼 라마트라는 두 가지 폼을 가진 돌격형 영웅이다. 옴닉과 네메시스 등 각각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옴닉은 원거리 포킹을 하는 탱커로 유틸리티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 네메시스 형태는 근거리에서 파괴적인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

라마트라는 돌격 영웅중에서 유틸리티적인 강점이 큰 것 같다. 오히려 돌격 영웅으로서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신규 영웅을 디자인할 때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장단점을 모두 배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라마트라는 옴닉 형태에서는 다른 탱커와 비교했을 때 폭발적인 데미지를 뿜어내는 것이 어렵다. 네메시스 형태는 신체가 커져 적들의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콩 : 덧붙여 라마트라는 각각의 형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두 가지 폼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많은 작업이 필요했을 것 같다. 이러한 방식으로 구상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스펙터 : 작업량이 상당했던 것은 맞다. 우리는 라마트라가 가진 스토리와 배경이 캐릭터 디자인에 잘 녹아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궁극적으로는 작업량이 많았지만, 구현 결과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버위치2, 신규영웅 ‘라마트라’ 공개…“폼 체인지로 전략적 활용 가능한 탱커”
오버워치2 36번째 영웅 '라마트라'.   블리자드

라마트라는 처음 등장하는 널섹터 영웅이다. 차후 스토리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콩 : 우리도 라마트라가 오버워치2 스토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한다. 추후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를 할 수는 없지만, 라마트라가 왜 널섹터를 조직했는지 알게 되면 이용자들도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마트라는 평면적인 악당이 아니다. 자신의 동족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정의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라마트라는 젠야타의 대척점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영웅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했는지 궁금하다

스펙터 : 라마트라와 젠야타는 대척점에 있는 영웅이다. 두 캐릭터는 유구한 역사를 공유하면서도 형제와 같은 관계였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특정하게 참고한 인물은 별도로 없었다. 우리는 두 영웅간의 스토리를 앞으로도 더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에 돌격영웅이 추가됐는데, 추후에는 어떠한 역할군의 영웅이 추가되는지 궁금하다

스펙터 : 신규 영웅을 선보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실제 플레이까지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신규 영웅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는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구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한 전반적으로는 신규영웅을 추가할 때 전체 영웅 풀을 넓힐 수 있도록 진행한다. 아울러 역할 군 간의 적절한 챔피언 풀이 유지되는 것을 지향한다. 아마 다음 신규 영웅은 지원 역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마트라의 대사를 보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소비에트 밈이 떠오른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콩 : 여러 가지 대사와 상호작용의 경우 만들 때 개발진도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 각각의 대사와 상호작용이 캐릭터 간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호작용과 대사에 유머러스함을 더할 예정.

기존의 돌격영웅과 비교해 라마트라가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나

스펙터 : 프로게이머들이 신규영웅을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캐릭터의 한계점까지 어떻게 뽑아내는지 면밀히 보고 있다. 최정상급 실력을 갖춘 프로게이머들이 캐릭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고, 피드백을 받고 밸런스를 맞춰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콩 : 오버워치 2 론칭 이후 많은 팬들이 게임을 즐겨주시고 프랜차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에 기쁘다. 전례 없는 오버워치2에 대한 열기가 느껴져 팀 전원이 행복해하고 있다. 사실 론칭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지난 몇 년 만에 오버위치2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이 보상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스펙터 : 오늘 이렇게 론칭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도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일환이다. 또한 현장에서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으로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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