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놓치지 마세요...서울시 청년정책

약 100만원 현금지원+임대주택 입주 기회

기사승인 2023-05-31 17: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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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놓치지 마세요...서울시 청년정책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지원 교육 현장.   서울시 제공

20~30대 청년은 6월 서울시 지원 정책을 꼼꼼히 챙기기만 한다면, 100만원 이상 현금 지원을 받으면서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에 입주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희망두배청년통장 참여자 모집 △청년수당 2차 신청 △ 청년밀키드창업지원 2기 교육생모집 △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모집 등을 6월 주요 정책정책으로 추진한다.


복비 걱정 뚝.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우선 서울시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참여자를 9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학업이나 구직 등의 이유로 서울로 이사 오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3286명이 평균 27만원의 중개보수 및 이사비를 지원받았다.

올해는 청년들과 전문가들이 의견수렴을 거쳐 신청 기준을 완화해 혜택의 폭을 넓혔다. 주택기준은 기존 보증금 5000만원, 월세 40만원이하(거래금액 기준 9000만원)에서 거래금액(전세보증금 또는 월세 환산 보증금) 2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또 소득기준도 중위소득 120%(233만원)에서 150%(월소득 312만원) 이하로 낮췄다.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등본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로, 가구당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무주택 청년 세대주‧임차인이다. 혼자 거주하는 청년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주민등록등본상 함께 거주하는 동거인(부모, 배우자 등)이 있는 경우에도 가능하다. 다만 주민등록등본의 세대주 및 임대차계약서의 임차인은 신청자 본인이어야 한다.

서울시는 9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서류심사 및 자격요건 검증을 통해 7월 중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0일간의 이의신청을 거쳐 8월까지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발표하고 지원금을 지급한다.


최대 300만원 청년수당

6월12일부터 14일까지는 청년수당 하반기 2차 모집이 시작된다. 모집규모는 5000명이다. 지난 상반기 1차 모집에는 1만5000명이 몰렸다. 청년수당은 서울 거주 실업,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 및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신청 자격은 19~34세 이하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자로 중위소득 15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청년수당에 선정된 청년에게는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활동지원금을 지급된다. 또 진로 탐색에 도움을 줄 다양한 맞춤형 청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저축액 2배로 늘어나는 요술 통장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 거주 일하는 청년(만 18~34세)의 자산형성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본인 소득 월 255만원 이하이면서, 부양의무자가 소득 연간 1억원 미만이고 재산 9억원 미만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취업자가 매월 10만원 또는 15만원을 2~3년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 예산 및 민간재원으로 참여자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 주눈 구조다. 이를 통해 만기 시 2배 이상(이자 포함)의 자산을 형성해준다. 예컨대 월 15만원씩 3년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만기 시 서울시 지원액 540만 원을 더해 1080만원과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

올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3000명이 늘어난 1만명이다. 가구 구성원 중 1인만 참여할 수 있었던 조건과 부채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없었던 요건도 삭제하는 등 청년들에게 혜택의 폭을 확대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 신청은 6월12일부터 23일까지다.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가입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우편 및 이메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서식은 서울시 및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자산형성지원 외에도 저축관리, 금융교육, 1대1 재무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부동산(임대차)사기, 투자(주식, 가상화폐 등)사기,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등 각종 금융 피해 예방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보증금 100만원에 빌라 임대

6월 말경에는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상반기 모집은 지난 1월16일~18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총 762호 모집에 경쟁률은 최대 500대1에 달했다. 

이 사업은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을 대상으로 주거안정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입주자격 유지시 최장 6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입주 후 혼인한 경우에는 2년 단위로 7회 추가 연장계약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 자력은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청년인 경우 만 19세~39세 이하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은 대학나 고등학교 등을 졸함하거나 중퇴한 후 2년 이내인 사람으로서 직장에 재직 중이지 않아야 한다. 대학생은 서울시 소재 대학 재학 중인 학생으로 한정된다. 특히 기본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적용받는 청년과 달리,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으로 분류될 경우 임대보증금 100만원(200만원)을 적용받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이하인 무주택자다. 지난해 기준으로 1인 가구 385만원, 2인가구 532만원, 3인가구 641만원 등의 수준이다.  

하반기 모집규모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SH측은 “물량이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기존 공고된 것 중에서 계약을 진행 중인 건이 많다. 물량은 공고 시점이나 확정되지만 지난해 만큼 안 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도 대표요리사.밀키트 창업지원

서울시는 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롯데마트와 협업해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차 모집 15개팀에 이어, 6월 15개팀을 추가 모집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거주 만19세 ~ 만39세의 청년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밀키트 판로개척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이론교육(5주)’과 아이디어를 메뉴화하고 시제품까지 제작하는 ‘실습 교육(3주)’을 받는다. 이론교육은 밀키트 창업 입문자에게 필요한 관련 법을 비롯해 상품기획, 마케팅 및 유통, 원가계산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된다. 실습교육은 메뉴개발부터 레시피 개선, 시제품 제작 등 밀키트 분야 전문 셰프와 외식업계 대표 등이 1대1로 멘토링 해준다. 교육 이수 후에는 ‘밀키트 시제품 경진대회’도 개최해 입상자는 롯데마트와 협업해 상품을 출시 할 기회도 제공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연간 상시적으로 △일자리카페 및 일자리 매칭강화 전담창구 △취업날개 서비스(면접정장무료대여 서비스) △청년취업사관학교 △신혼부부 청년입차보증금 △고립은둔 청연 종합지원 △온라인 청년정책 제안 플랫폼 등을 지원 및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청년정책 관련 상세한 사항은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