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코로나19 위기단계 ‘경계’로 하향 조정

3년 3개월 만에 위기단계 하향⋅⋅⋅7일 격리 의무 등 방역정책 권고로 전환

입력 2023-06-01 14: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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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코로나19 위기단계 ‘경계’로 하향 조정

전북도는 1일부터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0년 2월 23일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조정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경계 수준으로 하향 조정돼 온전한 일상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 확진자 격리의무 등 고강도 방역정책 대부분이 권고로 전환되고, 감염취약시설(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병원 등 일부 시설에 마스크 착용 의무만 남게 됐다.

달라진 방역정책으로 코로나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전환된다. 확진자 통계발표는 일일 단위에서 주간(주1회)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기관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과 병원만 유지된다. 해외입국자 입국 후 3일차 검사권고도 종료된다.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에게 주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 조치도 이상이 있거나 다수인 접촉 등 필요시 시행하는 방식으로 완화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졌다.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에도 도민을 위한 지원은 계속된다. 전북도는 기존 선별진료소(25개소)를 그대로 유지·운영한다. 코로나 확진 진단과 처방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435개소)도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격리입원치료비와 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등도 유지되며, 백신접종과 먹는 치료제도 무료지원도 계속된다.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경우 격리 권고 기간의 결석(5일)은 출석인정결석 처리된다. 등교 전 의심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검사를 실시한 경우도 검사결과서 등을 학교에 제출하면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또한 격리자의 시험 응시는 관할 보건소 등에 ‘외출허용 승인’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외출 허용 승인 없이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전북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올 5월 31일(24시 기준)까지 106만 4833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북 도민 60%에 달하는 수치다. 사망자는 1237명으로 집계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위기단계가 조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고,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에 확진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연 1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