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롤드컵에서 ‘우지’ 만나고 싶다” [LCK]

기사승인 2023-06-15 19: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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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유시’ 이민형 “롤드컵에서 ‘우지’ 만나고 싶다” [LCK]
T1 '구마유시' 이민형(왼쪽)과 '뱅기' 배성웅 감독(오른쪽).   사진=차종관 기자

T1 소속 ‘구마유시’ 이민형이 롤드컵에서 중국 프로리그(LPL) 애드워드 게이밍(EDG) 소속 ‘우지’ 젠쯔하오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T1은 1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1라운드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뱅기’ 배성웅 감독은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조합의 벨류(Value)는 괜찮게 나왔다. 조금 더 다듬으면 좋은 그림이 나올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민형은 “100% 만족하진 않는데,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 세부적인 건 맞춰나가면 된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민형은 오랜만에 리브 샌박 소속의 ‘테디’ 박진성과 붙었다. 박진성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질문에 이민형은 “(박)진성이형이 쉬다 와서 좀 더 잘해졌다는 느낌 받는다. 하지만 우리 팀이 더 강해서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젠쯔하오의 복귀에 대한 총평을 부탁하는 질문에는 “연습생 시절부터 (젠쯔하오를) 롤모델로 생각했다”며 “잘한다고 생각하고 좋아한다. 붙어볼 기회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해서 잘하면 롤드컵에서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복귀전 경기도 봤는데 아직 잘한다고 느껴진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민형은 “나도 베인을 띄워서 ‘리스펙’ 하고 싶었지만 밴픽에 집중하다 보니 하지 못했다. (젠쯔하오를)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배 감독은 “‘제리’의 챔피언 벨류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확실히 젠지e스포츠(젠지) 등 웬만한 팀들이 제리를 고평가하고 있다. 대응책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형 역시 “제리는 몇몇 상대할 수 있는 픽을 제외하면 오버 밸런스 챔피언이다”라고 언급하며 “많이 좋다. 라인클리어도 좋고, 한타도 좋고, 체력도 쎄고, 딜도 쎄고, 이동속도도 빠르고, 라인전도 무난하다”고 평가했다.

배 감독은 T1의 장기적인 목표로 “롤드컵 선발전까지 가지 않기 위해 최소한 서머 결승전 진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강팀을 꺾을 기량이 돼야 한다”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큰 틀에서 세부적으로 이야기하고 플랜을 세우는 게 우선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민형은 “이미 (배 감독이 말한) 문제점을 해결할 불씨가 시작됐다. (폼을) 잘 유지해서 피어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 감독과 이민형은 젠지, KT,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를 강팀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배 감독은 "강팀이라 생각하는 팀을 다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여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