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파리행, 사우디 빈살만과 伊 멜라닌에게 충격적 영향 준 듯

윤석열 대통령, BIE 총회 계기 직접 연설 참석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 강력 표명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당위성 각국 대표단에 호소  

기사승인 2023-06-18 14: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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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파리행, 사우디 빈살만과 伊 멜라닌에게 충격적 영향 준 듯
지난해 11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싷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될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리젠테이션(이하 PT)에 마지막 연사로 직접 참여해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PT는 유치경쟁 과정 총 5차례 PT 중 4번째 PT로, 이날 우리나라(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의 PT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4차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차 PT에서 경쟁국 대비 압도적인 K-콘텐츠의 힘을 보여줬던 한국은 이번 4차에서도 다양한 영상과 발표로 지루할 틈 없이 약 30분간의 경쟁 PT를 이어가 다시 한번 부산 세계박람회의 개최 당위성을 호소력 있게 전세계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尹대통령 파리행, 사우디 빈살만과 伊 멜라닌에게 충격적 영향 준 듯
지난 5월 20일 윤석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했다.   대통령싷 제공

마지막 연사로 등장할 윤석열 대통령은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이며 회원국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끌어낼 계획이다. 

한국과  사우디간의 엑스포 유치전이 치열해 지면서 윤 대통령과 빈살만 간의 대결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는 가운데 2015년에 엑스포를 유치했던 이태리가 시간상 이번 유치에 나서는 것이 다소 어색하다는 국제여론과 더불어 사실상 2030 엑스포 유치전이 대한민국의 윤 대통령과 사우디의 빈살만 간의 대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이태리의 멜라닌 총리도 20~21일 양일에 파리를 찾음으로써 파리 엑스포 유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엑스포 유치전에  뜨거운 불꽃을 피우게 만든 촉매역할은 단연 윤 대통령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높은 열정과 활동 때문이다.

애초에 빈살만은 파리 방문 계획이 노출되지 않았고 이태리 멜라닌 총리 역시 이태리 방문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 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들이 급하게 파리를 찾겠다고 나선 것은 모두 윤 대통령이 지난 국무회의를 통해 파리BIE총회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전격 발표 후 이들의 파리행 스케줄도 속속 발표됐다”며 “이들이 윤대통령의 엑스포 유치전에 직접 뛰어든 것에 적잖게 충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팔을 걷어붙이고 동분서주하는데 우리의 지도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내부로부터의 여론 압력과 유치위원회로부터의 요청이 쇄도했던 것에 적잖은 압력과 영향을 거절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을 파리로 끌어 들인 촉매자는 결국 윤대통령의 뜨거운 엑스포 유치 열정과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그 일차적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한국의 대통령과 글로벌 CEO들의 총동원, K-POP 의 원조대표인 싸이의 출연과 -K-클레식의 대표인 조수미까지 나선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한국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증거이다. 가장 다급하고 초조한 것은 역시 사우디의 빈살만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