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한미 전투기 F-15·16, B-52H와 편대비행”
북 ICBM 도발 하루 만에 맞대응
기사승인 2023-07-13 20:25:31
미 공군이 운용하는 전략 중폭격기 B-52H가 13일 한반도 상공을 전개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의 일환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 하루 만에 나왔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한미는 오늘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는 한국 공군 F-15K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B-52H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B-52H의 한반도 상공 전개가 있은 지 13일 만의 재전개다. 북한의 화성-18형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화성-18형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전날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화성-18형 1발을 포착했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미사일이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 동안 비행했다고 다음 날 보도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는 상호 적시적으로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며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미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 향상을 위해 전개 빈도와 강도를 강화해 운용함으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줬다“면서 ”한미동맹은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속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