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맹활약’ IBK기업은행, 인삼공사 꺾고 결승 진출 [KOVO컵]

기사승인 2023-08-04 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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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맹활약’ IBK기업은행, 인삼공사 꺾고 결승 진출 [KOVO컵]
스파이크 이후 공을 바라보는 IBK기업은행의 표승주. 한국배구연맹(KOVO)

국내 선수들의 화력전에 앞선 IBK기업은행이 결승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19-25 25-19 25-18 25-19)로 승리했다.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IBK기업은행은 2016년 이후 약 7년 만에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에 오른 IBK기업은행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에 먼저 오른 GS칼텍스와 우승컵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IBK기업은행은 이적생 황민경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표승주가 25점을, 육서영이 20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수 원투 펀치가 엄청난 화력을 선보였다. 또한 박민지와 김현정(이상 9점), 최정민이 8점을 올리는 등 다른 선수들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이선우가 17점을, 정호영이 13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IBK기업은행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가져간 가운데, 2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이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에 육서영이 전위에서 8점을 터트리며 KGC인삼공사의 리시브 라인을 공략했다. 1세트에 맹활약을 펼친 표승주는 2세트에 5점을 더했다. 2세트에 25-19로 IBK기업은행이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는 동률이 됐다.

박빙의 흐름이 펼쳐지던 3세트 초반. IBK기업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7-7 동점 상황에서 육서영의 오픈 공격이 성공했고, 김현정이 블로킹 득점을 올려 2점차로 달아났다. 점수차를 조금씩 벌리던 IBK기업은행은 13-10 상황에서 연속 5점을 내며 순식간에 격차를 크게 벌렸다. 세트 막판에는 육서영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으면서 25-18로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기세를 이어간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쌓으면서 25-19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구미=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