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구나 ‘듀태식’…DRX, 라우드 꺾고 대회 첫 승 신고 [발로란트 챔피언스]

기사승인 2023-08-07 10: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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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구나 ‘듀태식’…DRX, 라우드 꺾고 대회 첫 승 신고 [발로란트 챔피언스]
DRX의 ‘알비’ 구상민. 라이엇 게임즈

DRX가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DRX는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엑스포 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 조별리그 D조 라우드와 맞대결을 2대 1로 승리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2위 자격으로 챔피언스에 나선 DRX는 VCT 아메리카스 우승팀 라우드를 꺾었다. 지난해 챔피언스 4강전에서 라우드에 패배했던 DRX는 1년 만에 제대로 된 복수도 성공했다.

D조 승자전으로 진출한 DRX는 나투스 빈체레와 8일 오전 10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해당 경기의 승자는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되며, 패배할 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로터스’ 맵에서 진행된 1세트에는 DRX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팽팽하게 맞서던 1세트에서 9-9 상황에서 DRX가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포인트도 먼저 얻어내며 유리했지만 승부가 듀스까지 이어졌고, 뒷심에서 밀리며 13-1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DRX는 ‘스플릿’ 맵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따내고도 곧장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전을 8대 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공격권을 가져간 DRX는 11대 6에서 진행된 18라운드에서 ‘마코’ 김명관이 클러치를 달성해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윽고 19라운드에서 인원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스택스’ 김구택이 매복 후 라우드의 선수들을 둘을 잡아내 판도를 바꿨고, ‘알비’ 구상민이 마지막 킬을 올려 13대 6으로 2세트를 잡아냈다.

‘어센트’로 전장을 바꿔 펼쳐진 3세트.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에 구상민이 상대 선수를 3명이나 잡아내고, 게임 종료 1초전에 스파이크 해체에 성공하는 등 운이 많이 따랐다. 4대 4로 박빙이던 3세트였지만, 이후 전반전에 남은 네 개의 라운드를 모두 승리하면서 8대 4로 DRX가 전반전을 마쳤다.

유리해보이던 DRX에 급제동이 걸렸다.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 4라운드를 연달아 내주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총기 상태가 좋지 않던 DRX는 동점 허용 직후 타임아웃 후 재정비에 나섰다.

재정비를 마친 DRX는 연달아 세트를 따내며 쾌진격을 이어갔고, 구상민의 클러치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