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초 교사 적게 뽑는다… 올해보다 12% 감소

기사승인 2023-08-09 14: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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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립초 교사 적게 뽑는다… 올해보다 12% 감소
서울 한 초등학교의 교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 공립초등학교 신규 교사로 3108명, 중·고등학교 교사로 3907명을 선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교육부는 각 교육청이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2024학년도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총 89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초등교사 선발 감소세가 이어졌다. 초등 교사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5.4%), 인천(-19.6%), 울산(-12.7%), 세종(-83.3%), 경기(-13.4%), 강원(-19.4%), 충북(-67.5%), 전북(-8.9%), 전남(-8.0%), 경북(-19.9%), 제주(-13.0%) 등 11곳이 올해보다 선발 인원을 줄일 것으로 예고했다.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이는 5.1% 줄어든 중등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인원이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서울(10%), 충남(32.7%), 경남(18.7%) 등 3곳은 선발 인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구, 광주, 대전 등 3곳은 올해와 같은 수준의 인원을 뽑는다고 공고했다.

학령인구 감소세로 중등보다는 초등, 초등보다는 유치원 교사가 선발 인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유치원교사 선발인원은 올해 대비 23.1% 감소한다. 서울은 올해 유치원 교사를 10명 뽑았으나, 내년엔 선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4명), 광주(3명), 대전(1명), 울산(5명) 등 4곳은 선발 예고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중등 교사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31.6%), 인천(-30.1%), 대전(-43.9%), 울산(-39.5%), 세종(-6.7%), 강원(-18%), 충북(-54.2%), 충남(-25.1%), 경북(-44.3%), 제주(-41.2%) 등 10곳이 선발 인원을 줄이겠다고 공고했다. 서울(17.8%), 부산(41.7%), 광주(17.6%), 경기(3.1%), 전북(10.8%), 전남(9.2%), 경남(2.3%) 등 7곳은 선발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초등 교사 3100명 내외, 중등 교사 4500명 내외 수준이 선발될 것으로 보고있으나, 이날 공고된 선발 인원은 다소 변동 가능성이 있다. 각 교육청은 정년·명예퇴직자, 학생과 학급 수 등을 반영해 오는 9∼10월쯤 최종 선발인원을 공고한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