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고의정·박은지↔도로공사 김세인·안예림 2대2 트레이드 [V리그]

기사승인 2023-08-23 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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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고의정·박은지↔도로공사 김세인·안예림 2대2 트레이드 [V리그]
왼쪽부터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되는 김세인, 안예림, 도로공사로 이적하게 된 고의정, 박은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은 23일 “인삼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과 세터 박은지가 도로공사로, 도로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세인과 세터 안예림이 인삼공사로 각각 이적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양 팀 공격력과 수비력을 상호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는 게 핵심이다.

도로공사로 이적하는 고의정은 2018~2019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해 매 시즌 꾸준하고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친 선수다. 피지컬이 좋고 강한 서브와 공격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떠나며 약해진 공격력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로 함께 이동하는 박은지는 2022-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세트 성공률 35.2%를 기록하며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서브와 블로킹에도 강점이 있다.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된 안예림은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로 도로공사에 지명됐다. 182㎝의 장신 세터로서 큰 신장을 활용한 블로킹과 높은 위치에서 공격수의 타점을 살리는 세트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로 평가 받는다.

김세인은 2021-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이후 2022-2023시즌부터 도로공사에서 활약했다. 프로 입단 당시에는 리베로로 뛰었을 만큼 수비력은 검증된 선수다. 지난 달 열린 컵대회 개막전에서는 팀 내 최다인 20득점, 공격 성공률 45.24%를 기록하며 공격수로서의 가능성도 증명한 바 있다.

도로공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고의정은 2018-19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KGC에 지명 받은 이후 매 시즌 꾸준하고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쳐 왔다.

양 팀 감독들은 이번 트레이드를 ‘윈윈 트레이드’라 평가할 정도로 만족감을 보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새 시즌을 앞두고 양 팀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과정에서 서로의 니즈가 맞아 이루어지게 됐다”면서 “선수들 모두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양 팀이 윈윈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