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6.8 강진…820명 사망·672명 부상

마라케시 등 직격…쿠투비아 모스크 첨탑 손상

기사승인 2023-09-09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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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 6.8 강진…820명 사망·672명 부상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께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70여㎞ 지점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했다.

모로코 내무부에 따르면 지진으로 820명이 목숨을 잃고, 672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 강도는 6.8이며 진원은 지하 18㎞다. 모로코 지구물리학센터는 아틀라스산맥에 있는 이그힐 지역 지진 강도는 7.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진원 깊이가 얕아 진동은 진앙에서 77㎞ 떨어진 마라케시를 직격했다.

보도에 따르면 옛 시가지 메디나에 있는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미나렛)도 지진으로 손상됐다. 9m 높이인 이 첨탑은 ‘마라케시 지붕’이라고도 불린다.

마라케시 외에도 △알 하우즈 △쿠아르자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이 직접 피해를 입었다. 

지진이 한밤 중 발생했고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이 많을 수 있어 희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04년에도 모로코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장소는 북부 알 호세이마였으며,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