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 파독근로자 단독 오찬 개최…“산업화의 밑거름”

“땀과 헌신 국가가 기억할 것”

기사승인 2023-10-04 13: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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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첫 파독근로자 단독 오찬 개최…“산업화의 밑거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 모두발언 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국내외 파독(派獨)근로자를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 파독근로자 단독 오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국내외 파독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24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진행했다”며 “이번 행사는 조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동포들을 모국이 따듯하게 챙기고 보듬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부부는 파독 근로자의 독일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을 관람했다”며 “참석자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파독 근로자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오찬 행사는 윤 대통령의 기념사와 파독출신 광부·간호사로 이뤄진 ‘글뤽아우프 합창단’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 전 파독 근로자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독 수교 140주년이자 파독 근로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여러분을 모시게 돼 기쁘다”며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할 것”이라며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등 당정 관계자 30여명이 함께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