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자존심’ TL, 3연패로 최종 탈락…스위스 스테이지 이변의 희생양으로 [롤드컵]

기사승인 2023-10-23 18: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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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자존심’ TL, 3연패로 최종 탈락…스위스 스테이지 이변의 희생양으로 [롤드컵]
경기장을 떠나는 TL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예상치 못한 이변이었다.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팀 리퀴드(TL)은 23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0승 2패)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VCS)의 GAM e스포츠에게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했다.

3패를 기록하면 탈락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L은 T1, NRGe스포츠에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놓인 TL은 GAM에게까지 패배해 최종적으로 3패를 확정, 짐을 싸게 됐다. 지난 19일 스위스 시작 후 처음으로 탈락팀이 나온 셈이다.

TL이 최근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나 마이너 지역인 GAM에게 패배할 거라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GAM은 2연패 뒤 승리하면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1패만 더할 경우 최종 탈락하게 된다.

1세트는 ‘리바이’ 도두이칸의 마오카이 활약에 힘입어 GAM이, 2세트에는 ‘표식’ 홍창현이 킨드레드로 경기를 끌어가며 세트 스코어 1대 1을 만들었다. 두 정글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지막 3세트 GAM은 4분 경 탑 라인 2대2 교전에서 크산테가 2킬을 기록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TL은 홍창현의 세주아니가 분전했으나, GAM은 탑 라인을 집중 공략해 득점을 얻었다.

탑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GAM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TL은 홍창현이 분전했지만, GAM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격차를 벌렸다. GAM은 21분경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GAM은 TL의 심장을 꿰뚫으면서 TL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 34분경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