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어려운 서민 지원에 탄핵 얘기 나와”

“불요불급 예산 재배치…어려운 서민의 분야 도와야”

기사승인 2023-11-01 14: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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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어려운 서민 지원에 탄핵 얘기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을 적절하게 배치해 어려운 서민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공세에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며 “선거가 아닌 국민과 어려운 분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부와 회사원, 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서민들을 두툼하게 지원해주는 쪽으로 예산을 재배치하는데 아우성”이라며 “내년 총선 심판, 탄핵 등의 얘기가 나온다. 정치 과잉 시대에 서민들이 희생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문제 해결이 정부의 기본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초심을 느낀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살피고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게 기본”이라며 “우리가 미래를 위한 전략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절규가 들리면 문제를 해결할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 지출이 늘어나면 물가가 오른다. 故 김재익 경제전문가는 70~80년대 인플레이션을 정부 재정을 잡아 해결했다”며 “재정을 늘리자는 정계의 요구에도 이를 해결해 물가를 잡아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데 쓰는 불요불급(不要不急)한 것을 줄이고 어려운 서민들의 분야에 재배치해야 한다”며 “하지만 받아오던 사람들은 죽기 살기로 저항한다. 못 받은 쪽은 대통령 퇴진 운동을 해 정치적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의 환경에도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겠다”며 “이것은 대통령인 제 책임이자 정부의 책임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의 일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상황을 대변해서 말하는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잘 경청해서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