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3% 줄어든 11조1605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서울시의회에 2024년도 예산으로 11조1605억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023년도 본예산보다 1조7310억원(13.4%) 감액됐다. 세출 계획을 보면 시설사업비 2305억원, 재무활동비 1조2345억원 등이 감액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세수 결손으로 다수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일부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물가 인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학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운영비는 전년보다 5.8%(550억원) 증액한 총 9970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 교육활동 보호·지원 83억원 △ 미래교육기반 구축 3884억원 △ 기초학력 내실화 310억원 △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7045억원 등을 중점으로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원 보호’ 예산을 강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 11개 교육지원청에 교권전담변호사 배치 9억3000만원 △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운영위원회 운영 6억원 △ 1교 1변호사 제도 도입 33억6000만원 △ 교원안심보험을 대상 및 범위를 확대하고 교육활동 중 법률 분쟁시 소송비를 선지원 하도록 교원안심공제회비 10억원 등 편성했다.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은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