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변동이 있는 ‘코인’을 상금으로 내건 골프 대회가 화제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를 2년 연속(2022~2023) 후원한 게임사 위메이드는 자사 코인 ‘위믹스’를 건 챔피언십을 개최했는데, 총상금을 대회 개최 날짜 기준으로 환산하면 규모가 약 23억원에 달했다.

위메이드는 20일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골프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2023(WEMIX Championship 2023)’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대회가 끝난 이후 펼쳐진 왕중왕전 대회로, 앞선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다.

관심이 집중된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였는데, 시상식이 개최된 19일 기준으로 1위믹스는 2300원에 육박했다. 상금이 약 5억7500만원을 호가하는 셈이다. 

위메이드는 대회 운영 곳곳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입장권은 각종 바우처까지 포함된 ‘티켓 NFT’ 형태로 제작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이번 대회에 대한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또 티켓 NFT를 보유한 관람객들을 위한 전용 채널도 마련됐다. 위믹스 기반 탈중앙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파피루스’에 개설된 특별 채널에서 선수들의 활약을 공유하는 등 실시간 소통하며 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예원, 임진희,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방신실 등 KLPGA투어 2023시즌 랭킹 최상위권 선수 24명이 모두 참여했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100만 위믹스(WEMIX)로, 최종 우승자에게 25만 위믹스가 포함된 상금 NFT가 수여됐다. 최종 우승은 이예원 선수가 차지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종목의 선수와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참여형 스포츠 문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