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히 시작된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눈길 인물은

채현일 영등포갑 예비후보, 오전 일찍 등록…전직 구청장, 존재감↑
민주→국힘 ‘당적’ 옮긴 김용경 예비후보, 충청 40대 기수론 강조하며 ‘대전 서구갑’ 

기사승인 2023-12-12 16: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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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시작된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눈길 인물은
12일 오전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가 개시된 양천구선거관리위원회. 사진=황인성 기자 

22대 총선을 120일 앞둔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예비자 등록 첫날 주목되는 몇몇 예비 후보들이 눈길을 끌었다.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은 오전 9시 예비후보 등록 개시와 함께 서울 영등포 선거관위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후 2시 선거사무소에서 열리는 공식 출마선언식에 앞서 미리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 짓기 위함인데 영등포 지역구에서 가장 먼저 등록을 마쳤다.

차분히 시작된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눈길 인물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 중인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후보 측 제공

채 예비후보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새로운 영등포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탁트인 정치의 비전과 포부를 제시하겠다”며 “뚜벅이 구청장으로 늘 주민 곁에 함께 걸어왔듯 묵묵히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 새로운 첫걸음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채 예비후보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곳은 영등포갑 지역구다. 같은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1일 김 부의장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연임 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 예비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차분히 시작된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눈길 인물은
12일 오전 대구 서구갑 예비후보자 등록에 나선 김용경 세종대 겸임교수. 사진=황인성 기자 

충청지역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경 세종대 겸임교수도 주목된다. 김 예비후보는 논산 출신으로 40대 젊은 정치인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에 몸담았지만, 사당화되어 버린 현실을 개탄하며 보수 정당으로 적을 옮겼다.

정치신인이지만 경기도 중앙협력본부 도정협력관, 대전시 대외협력본부 대외협력전문관 등 행정부에서 의회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근무한 경력도 소개하면서 준비된 인물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회와 국회에서의 보좌진 경험을 언급하면서 원내 진입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정치인을 표방하고 있다.

북경대 석사와 청화대 박사를 졸업한 중국통(通) 전문가라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중국을 상대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어린 시절 도마동 시장통 새벽 장사하는 분들의 피와 땀이 서린 노고를 직접 보고, 한창 개발 중인 가수원동 미나리밭 근처에 살던 그 소년이 이제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며 “대전 충청 제일주의자가 되겠다. 충청이 바뀌면 나라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듯 젊고 유능한 참신한 새 인물이 함께해야 한다”며 “40대 정치신인이 새롭게 혁신하고 변화시키겠다”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