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출 공백 생긴 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영입

2023~2024시즌까지 임대, 완전 이적 옵션 포함 계약
첼시에서 실패했던 베르너, 토트넘에서는 달라질까

기사승인 2024-01-10 11: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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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출 공백 생긴 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영입
토트넘 훗스퍼로 임대 이적한 티모 베르너. 토트넘 훗스퍼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베르너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임대 기간은 2023~2024시즌이 종료되는 오는 6월까지이며,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번 영입은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함이다. 손흥민은 현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약 1달 반 가까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12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베르너가 토트넘에 오면서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제임스 매디슨이 빠진 팀의 공격진 옵션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57경기 출전 24골을 기록한 베르너는 17세의 나이로 2013년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6∼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2019-2020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8골을 터트려 당시 뮌헨 소속으로 득점왕에 오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2020년 EPL의 첼시로 이적을 했지만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89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스탯을 기록했지만 기복이 심했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 일쑤였다.

결국 2022년 8월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정규리그 8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르너는 2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베르너는 이번 토트넘 임대를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베르너는 구단을 통해 “빅클럽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다. 난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첼시에 입단했을 때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결국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토트넘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베르너의 토트넘 이적 데뷔 무대는 오는 15일 오전 1시30분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될 전망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