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챔피언 울산 HD가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고승범을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수원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밟은 고승범은 2018년 대구FC로 한 시즌 임대되고, 2021∼2022년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것을 빼고는 줄곧 수원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수원이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할 때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고승범의 장점은 멀티 플레이다. 기존 포지션인 중앙 외에도 측면을 오갈 수 있다. 여기에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 전방부터 압박을 해 공을 탈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울산은 고승범의 왕성한 활동량과 테크닉을 인정해 보야니치, 이규성 등과 함께 팀의 중원에 힘을 보태줄 자원으로 낙점하고 영입했다.

고승범은 울산 구단을 통해 “그냥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기대와 응원을 만족시킬 만한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고승범은 16일 일본 이시가키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 선수단에 합류, 오는 2월에 열리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경기와 2024시즌 리그 개막 준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황석호, 심상민 영입을 통해 수비진 강화에 힘쓴 울산은 최근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와 켈빈을 영입해 공격진에 깊이를 더했다. 고승범까지 품으면서 전력을 강화한 울산은 전력 보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