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에 골치 썩던 장범준, 현대카드 손잡고 NFT 티켓 도입

기사승인 2024-01-24 09: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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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에 골치 썩던 장범준, 현대카드 손잡고 NFT 티켓 도입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92 장범준 :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 포스터.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

암표 문제로 공연 전날 예매된 티켓을 모두 취소했던 가수 장범준이 현대카드와 함께 NFT(대체불가능토큰) 티켓을 활용한 공연을 시도한다.

현대카드는 다음 달 7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92 장범준 : 소리 없는 비가 내린다’ 공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연 티켓은 모두 NFT 티켓으로 발행된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이 콘크릿 앱에 응모하면, 추첨 후 당첨자에게 티켓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NFT 티켓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티켓을 구매한 본인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매크로(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예매할 수 없다고 현대카드는 설명했다.

장범준은 이달 초 객석 5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열 당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판매한 티켓을 일괄 취소했다. 이후 온라인으로 관객을 추첨한 후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장범준 측은 현대카드를 통해 “NFT 티켓을 활용하면 암표 거래를 없애고 더욱 건강한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현대카드·모던라이언과 손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