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피어엑스 상대 압도적 승리 [LCK]

기사승인 2024-01-24 18: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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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피어엑스 상대 압도적 승리 [LCK]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한화생명e스포츠가 피어엑스를 상대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1라운드 피어엑스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세트 무실 2연승으로 최상의 출발을 한 한화생명e스포츠와 KT 롤스터에게 완패했으나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완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피어엑스의 대결로 주목받았다.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코르키’를 필두로 한 고밸류 조합을 뽑았다. 피어엑스는 ‘세나’와 ‘노틸러스’를 앞세운 초반 스노우볼링 조합을 골랐다.
 
선취점은 3분쯤 피어엑스 쪽 레드에서 발생했다.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상대 정글러를 잡아내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어진 바텀 갱킹에서는 ‘헤나’ 박증환의 세나가 점멸을 이용한 핑퐁으로 한왕호를 빨아들여 킬을 냈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가 피어엑스를 여러 차례 패퇴시키는 장면이 20분쯤까지 자주 연출됐다. 다만 킬 스코어가 크게 벌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킬 대신 4용째를 일방적으로 차지하며 오브젝트 컨트롤 측면에서 앞서나갔다. 이 과정에서 피어엑스는 바론을 간신히 먹기도 했지만 유의미한 스노우볼링은 해내지 못했다.

29분쯤 피어엑스는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진영을 이탈한 ‘도란’ 최현준의 ‘우디르’를 잘라내려다가 되려 자신들의 진영이 쪼개지며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다수의 킬을 헌납했다. 31분쯤에는 ‘제카’ 김건우의 코르키가 상대 진영을 가로지으며 진영을 붕괴시켰다. 이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한타와 세트 승리로 이어졌다. POG는 화염용 코르키로 훌륭한 포킹을 보여준 김건우가 차지했다.

2세트, 초반에는 피어엑스가 상대 원거리 딜러의 점멸을 빼고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정글링 우세를 점하고 미드 라이너를 잡을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펠 우위에도 이렇다 할 교전을 이어가지 못한 피어엑스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시간을 벌어줬고 6유충과 용마저 내줬다.

피어엑스는 성장을 하지 못한 상태로 전장에 나섰다 전령과 용 앞 한타에서 연이어 대패했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이 일방적인 킬 잔치를 벌이며 승리했다. 관중들은 피어엑스의 공격에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을 보며 감탄과 탄식을 뱉어냈다. 한타 때마다 진영이 전혀 갖춰지지 않았던 피어엑스의 완패였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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