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앞두고 혼조…다우 최고치·S&P 5000선 사수

기사승인 2024-02-13 06: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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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앞두고 혼조…다우 최고치·S&P 5000선 사수
뉴욕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9(0.33%) 오른 3만8797.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7포인트(0.09%) 하락한 5021.84, 나스닥지수는 48.12포인트(0.3%) 내린 1만5942.5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주 마감가 기준으로 돌파한 5000선을 사수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13일에는 1월 CPI가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를 찾고 있는 시장은 1월 CPI에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이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만큼 냉각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15일 1월 소매판매와 생산, 수출입, 주택착공, 16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경제지표도 이번 주 예고돼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건 스와이버 금리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면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지금까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은 상품 가격 디플레이션에 의해 주도됐지만, 서비스 물가 하락은 좀 더 완고했다. 이러한 차이가 1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도 로이터에 “1월 CPI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데이터 포인트”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해석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허쉬는 모건스탠리가 수요 둔화 전망에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0.89% 하락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석유·가스 생산업체인 엔데버 에너지 파트너스를 26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9.38% 급등했다.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 주가는 전장보다 29.30% 폭등, 지난주 호실적 발표 이후 랠리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장중 1% 이상 급등하며 한때 아마존의 시가 총액을 뛰어넘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0.16% 올랐고, 아마존 주가는 1.21% 내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