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도 ‘파랑·초록 서울버스’ 타면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기사승인 2024-02-20 1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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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도 ‘파랑·초록 서울버스’ 타면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있는 ‘기후동행카드’ 안내문. 사진=임지혜 기자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도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시는 경기지역을 경유하는 서울버스를 타면 경기도민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8일 기준 모바일카드 16만장, 실물카드 26만장 총 42만2000장이 판매됐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를 경유하는 버스 중 ‘파란버스(간선버스)’ ‘초록버스(지선버스)’, 마을버스 등 경기권 내를 경유하고 있는 서울시 면허 버스를 타면 된다.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 면허 버스는 현재 고양시 30개, 광명시 26개, 성남시 11개, 안양시 15개 등 총 111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다. 현재 111개 노선 일평균 선·후불 교통카드 승·하차건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39만1802건에 달한다. 또 시가 수도권 출퇴근 이동 지원을 위해 직접 운행을 추진한 서울동행버스 3대 노선도 포함된다.

시는 “수도권 내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및 안내를 추진하고 경기도 관내 운행 중인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버스 노선 안내를 통해 서울권 생활 경기도민들에게도 무제한 대중교통의 우수한 혜택과 효과를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도권 지역도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협의 추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과천시와 협약을 성사시켰으며 추가 지자체 확대를 위해 협의 중이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부터 열린 제33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기후동행카드 사례를 높이 평가하며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부정사용 예방 대책 수립과 다른 지자체로의 사용범위 확대를 강조하고 향후 면밀한 재정 수요 예측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할 시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장점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도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활용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