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 17’이 내년 1월 개봉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미키 17’을 내년 1월31일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애초 이 영화는 올해 3월29일 개봉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할리우드 배우·작가조합 파업으로 개봉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월은 대작이 많이 개봉하지 않는 ‘데드 존’으로 불린다. ‘미키 17’이 이 시기 개봉하는 건 아이맥스 상영과 한국 설 연휴를 노린 전략이라고 현지 언론은 봤다.

데드라인은 “배급사가 이 날짜를 택한 이유는 설 연휴에 한국에서 상영하기 위함”이라며 “아이맥스 상영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도 이 점을 짚으며 “‘미키 17’처럼 관객들이 오래 기다려온 영화는 억눌린 수요로 인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가 쓴 SF 소설 ‘미키7’을 각색한 작품이다. 미래 우주 식민지 개척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 복제인간 미키가 존재론적 위기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 미키를 맡았고,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