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원인 따라 다른 ‘점안제’…“잘못 쓰면 악화”

기사승인 2024-02-23 17: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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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원인 따라 다른 ‘점안제’…“잘못 쓰면 악화”
올바른 안구건조증 점안제 사용법. 한국산텐제약

국내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점안제를 무심코 잘못 사용하면 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산텐제약은 ‘올바른 안구건조증 점안제 사용 방법’ 인포그래픽을 23일 전했다.

국내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지난 2013년 11.4%에서 2021년 17.0%로 꾸준히 증가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결핍이나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해 안구 표면이 손상된 안과 질환이다. 질환을 방치하면 눈 표면의 만성 염증과 감염으로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점안제(인공눈물)를 사용해야 하는데 잘못된 사용은 오히려 눈 건강을 악화시킨다. 고경민 김안과병원 교수에 따르면, 일회용 점안제일지라도 의료진의 권장 처방 횟수 이상 점안하면 안구 내 유익한 효소나 성분이 희석되면서 안구 표면을 손상시키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보존제가 첨가된 점안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의약품의 사용기한을 준수해야 하고, 전문의의 처방 권고사항을 따라야 한다. 점안 시에는 용기의 끝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회용 점안제를 사용할 땐 개봉 이후 1회만 즉시 사용하고,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1~2방울은 버리는 게 좋다.

안구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쓰는 약물이 다른 만큼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갖고 알맞은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원인인 경우 디쿠아포솔과 같이 수분과 인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에 끈기를 부여하는 물질인 뮤신을 분비하는 촉진제가 사용된다. 염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에는 사이클로스포린A 등의 염증 치료제가 처방될 수 있다. 보조적 요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등의 인공눈물이 사용된다.

고 교수는 “최근 디쿠아포솔이 장시간 입증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히알루론산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안구건조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니 제때 안과에 방문해 환자 상태에 맞는 점안 치료제를 처방받아 올바르게 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텐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핵심 성분인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 사이클로스포린 점안제의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한웅 대표는 “한국산텐제약은 수분, 뮤신, 지질 분비를 촉진해 눈물막을 안정화하는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10년 넘게 국내 치료 환경에 기여해 왔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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