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T 2연패냐, ‘도장깨기’ 광동 저력이냐 [eK리그]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의 eK 리그 챔피언십 2연패 도전
도장 깨기 끝에 결승에 오른 저력의 ‘광동 프릭스’

기사승인 2024-03-20 15: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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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KT 2연패냐, ‘도장깨기’ 광동 저력이냐 [eK리그]
KT 롤스터 곽준혁. eK리그 중계화면 갈무리

‘eK 리그 챔피언십 전통의 라이벌’ KT 롤스터와 광동 프릭스 두 팀의 치열한 경쟁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T 롤스터는 오는 24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1’ 광동 프릭스와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KT 롤스터’의 eK 리그 챔피언십 2연패 도전

‘FC 온라인’ 전통의 명가 KT 롤스터는 이번 시즌 우승과 함께 리그 2연패를 노린다. 지난 시즌 박찬화의 개인 우승과 함께 팀 우승까지 달성한 KT 롤스터는 지난 10일 김정민이 2430일 만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2라운드 마지막 날 종합 1위를 확정 짓고 그랜드 파이널에 직행했다. 이번 시즌 부진으로 인한 우승 후보 곽준혁의 개인전 진출 실패, 디펜딩 챔피언 박찬화의 16강 탈락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먼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만큼, 충분한 준비 기간 동안 앞선 어떤 전략을 준비했을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최강자 곽준혁은 개인전에서 선보이지 못한 화려한 드리블과 중앙과 측면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특유의 강력한 공격 축구를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1라운드 14골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박찬화, 이번 시즌 개인전 우승자 김정민의 파괴적인 공격력과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김관형으로 구성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저번 시즌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도장 깨기 끝에 결승에 오른 저력의 ‘광동 프릭스’

최호석의 개인전 3위 달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턱걸이 순위 4위로 시작한 광동 프릭스. 하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 3위 울산HD FC, 4위 광주FC를 연달아 제압하는 놀라움을 보여준 광동 프릭스는 KT 롤스터와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울산HD FC와 경기에서는 7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했고, 이번 시즌 돌풍의 팀 광주FC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는 공격, 수비, 팀워크 등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4: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강팀을 차례로 꺾으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와 물오른 경기력을 바탕으로 명경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전한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에이스 최호석을 중심으로 결정력과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강준호, 승부차기에 강한 베테랑 김시경의 막강한 플레이가 기대된다. 특히, 해당 광동 프릭스의 팀워크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라운드에 처음 도입된 3대 3 다인전 경기에서 최강이라고 평가받았다.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 만큼, KT 롤스터를 상대로 1세트부터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롭게 도입된 1세트 3대 3 다인전, 상대 선수 지목권을 가져올 팀은?

이번 시즌 신설된 3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화제는 1세트에 진행되는 3대 3 다인전이다. 실제 게임에서 접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고, 더욱 다양한 플레이가 나올 수 있어 팬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혼자 플레이할 때보다 세부적인 공격, 수비 전술에 대해 끊임없는 소통을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가 더욱 필요하다. 또한, 세트 승리 시, 다음 세트 상대 선수 지목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초반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KT 롤스터는 일찍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만큼 앞선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보고 훈련하며 3대 3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 개인전 우승 경험자 곽준혁(2022년 2시즌), 박찬화(2023년 2시즌), 김정민(2024년 1시즌) 3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측되며, 얼마나 높은 수준의 공격이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3대 3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공, 수에서 균형 잡힌 경기력을 선보였다. 훈련뿐만 아니라 실전에서 강한 팀워크를 입증한 만큼 전통 강호 KT 롤스터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디펜딩 챔피언’ KT 2연패냐, ‘도장깨기’ 광동 저력이냐 [e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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