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의회 연합회 구성, 초광역 경제동맹 적극 지원 합의

입력 2024-03-25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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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등 3개 시·도 의회가 다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진부)는 25일 경남도의회에서 경남, 부산, 울산 의회가 만나 3개 시·도 의회 연합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 김일수·권혁준·이찬호 의원, 부산 송상조·김재운·황석칠 의원, 울산 김종섭·공진혁·권순용 의원 등 3개 시․도 의회에서 추천한 9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부·울·경 의회 연합회 구성, 초광역 경제동맹 적극 지원 합의

3개 시·도 의회는 2022년 10월 ‘부·울·경 상생발전 공동 협력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 만난 자리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체 명칭을 ‘부산·울산·경남 의회 연합회’로 정하고 다음번 회의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부·울·경 의회 연합회는 부·울·경 3개 시·도의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 상황을 의회 차원에서 지원·감시하고 수도권 중심 1극 체제에 맞서 3개 시·도의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진행한 경남도의회 김일수 의원(거창, 경제환경위원장)은 "부·울·경 3개 시·도 의회 의장의 ‘상생 발전 공동 협력’ 결의 후 1년 반 만에 어렵게 처음 모인 자리"라며 "부·울·경 의회 연합회가 지속되기 위해 부산·울산과 인접한 지역뿐만 아니라 거리가 먼 경남의 서부·북부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 의회 연합회 구성, 초광역 경제동맹 적극 지원 합의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은 "경남과 부산·울산은 한 뿌리에서 시작돼 동해와 남해를 아우르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다"며 "부·울·경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3개 시·도 의회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지역 소멸 위기에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10월 경남·부산·울산 시도 의회는 부산시에서 '부·울·경 시도의회 상생 협력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3개 시·도의장은 ‘부․울․경 상생발전 공동 협력 선언문’을 공동 발표해 부·울·경 대화합의 물꼬를 트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서로의 경쟁력 강화를 도와 행정구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각 지역의 어려움에 함께 대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경상남도의회, 구급차 기증단 비엔티엔주 방문 기증

경상남도의회가 보낸 소방구급차 12대가 라오스를 누비며 인명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진부)가 25일 우호교류 협약단체인 라오스 비엔티엔주의회에 소방 특수구급차량 10대와 특수방화복 60착 등 소방용품을 기증하고 기증식을 개최했다. 2대는 인근 바께오주에 전달됐다.

경남도의회 김진부 의장을 대신해 방문단장을 맡은 박해영 건설소방위원장과 경남도 소방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현지 방문단은 라오스 현지에 직접 찾아가 기증식을 열어 구급차량 등 기증물품을 전달하고 운용기술을 전수했다. 

부·울·경 의회 연합회 구성, 초광역 경제동맹 적극 지원 합의

이날 기증식에는 경남방문단을 비롯해 분손 비엔티주의회 의장, 캄판 비엔티엔 주지사 및 비엔티엔 주의 주요간부들이 참석했다.
 
이번 라오스에 기증한 구급차는 사용연한은 도래했지만 현지 운용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정비를 마친 구급차로 열악한 구급환경으로 제약이 많은 라오스의 소방 및 구급환경 개선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2년 12월 의회운영위원회 의정연수를 시작으로 인연을 맺게 된 경남도의회와 비엔티엔주의회가 2023년 11월 인적교류는 물론, 문화 및 경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이후 4개월만에 이룬 첫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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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비엔티엔주의회에서 경남도의회에 컴퓨터 및 소방장비 등의 지원을 요청해 이번 기증이 이뤄지게 됐다.

박해영 위원장은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상호 이익을 위한 우호협력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번에 기증된 구급차 장비가 라오스 국민들의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