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게이트’ 이후 화해의 손을 맞잡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함께 선발 출격한다. 이들의 합작골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FIFA 랭킹 22위에 자리한 대표팀은 지난 21일 태국과 홈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FIFA 랭킹 101위 태국을 상대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대표팀에 골 결정력 부족, 허술한 수비 조직력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황 임시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원정이라는 점도 악재다. 거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선수들 의지가 강하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한국은 4-3-3 대형으로 경기에 임한다. 최전방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이강인과 조규성이 책임진다. 중원은 이재성과 황인범, 백승호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 라인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지난 21일 태국전에서 약 40분간 짧은 호훕을 맞춘 손흥민과 이강인은 이날 동반 선발 출격으로 태국 골망을 조준한다. 한 마음으로 모인 이들이 합작골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선발 명단]

FW: 손흥민(토트넘), 조규성(미트윌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MF: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

DF: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문환(알 두하일)

GK: 조현우(울산)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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