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강원, ‘린가드’ 내세운 서울 맞아 첫 승 정조준 [K리그]

공격의 팀으로 바뀐 강원, ‘린가드’ FC서울 잡을까
‘무승’ 인천과 대전 중 첫 승 거둘 팀은 어디
‘준PO 명승부 제조기’ 부천 경남 격돌

기사승인 2024-03-27 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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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강원, ‘린가드’ 내세운 서울 맞아 첫 승 정조준 [K리그]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선수들. K리그

달라진 강원이 FC서울을 맞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강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현재 개막 후 2무1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하지만 올 시즌 강원이 선보이는 경기력은 예년과 다르다. 지난해 강원은 시즌 내내 하위권을 맴돌면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강등 직전까지 갔다 돌아온 강원은 올 시즌 날카로운 공격력을 지닌 팀으로 변신했다.

올 시즌 강원은 3경기 4골, 경기당 평균 득점 1.33골로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슈팅(14개, 2위)과 유효 슈팅(5개, 4위), 키패스(7.3개, 3위) 등 대다수 공격 지표가 모두 리그 상위권이다. 지난 시즌 최저 득점(30골)을 기록한 모습과 180도 달라진 강원이다.

강원은 이번 4라운드에서 서울을 만난다. 

올 시즌 서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인기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바 있다. 린가드는 EPL 통산 182경기 29골 14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다. 

달라진 강원, ‘린가드’ 내세운 서울 맞아 첫 승 정조준 [K리그]
제시 린가드. K리그

아직 데뷔골은 없지만 린가드의 영향력은 이미 상상초월이다. FC서울은 지난 10일 인천과 홈 개막전에서 관중 5만1670명을 기록하며 K리그1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합류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서울로 모였다. 

린가드를 맞이하는 강원이 달라진 경기력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과 대전의 4라운드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은 모두 시즌 개막 후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무승 속 긍정적인 모습도 비췄다. 인천은 지난 3라운드 울산전에서 3대3으로 비기며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시즌 첫 골과 함께 다득점 경기를 치렀다. ‘주포’ 무고사가 멀티골을 폭발했고, 박승호도 골을 터뜨렸다. 

대전도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했는데 구텍, 호사, 음라파가 차례대로 골 맛을 봤다. 외국인 선수들이 일찌감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빠르게 녹아든 것은 대전에 호재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선 인천이 2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역대 통산 전적 역시 23승 7무 5패로 인천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로 무승에서 탈출할 팀은 어떤 팀일까.

한편 K리그2에선 지난 2시즌 간 준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친 부천과 경남이 격돌한다.

달라진 강원, ‘린가드’ 내세운 서울 맞아 첫 승 정조준 [K리그]
승리 세리머니 하는 부천 선수들. K리그

7위 부천과 11위 경남은 오는 31일 오후 2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2시즌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득점 없이 비겨 정규리그 순위가 높았던 경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22시즌에는 경남이 3-2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다. 부천은 승격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2년 연속 경남에 발목 잡혔다.

현재 분위기는 부천이 더 좋다. 부천은 지난 3라운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경남은 안산과 개막전을 2-1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이어 부산과 충남 아산을 상대로 연패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부천이 경남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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