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 관광힐링 명소로 탈바꿈한다

김포시, 국가어항 신규지정 위한 다각적인 노력 시작
3월 용역착수 보고, 6월 최종보고 이어 해수부에 사업계획서 제출 예정

입력 2024-03-28 12: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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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대명항, 관광힐링 명소로 탈바꿈한다
김포시가 대명항을 관광힐링 명소로 만들기 위해 마련한 국가어항 신규지정 계획안

경기도 김포시의 유일한 어항인 대명항이 관광힐링 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김포시가 대명항의 국가어항 신규지정에 도전하고 서해안 글로벌 해양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시작한 것이다.

김포시는 지난 26일 시청에서 대명항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선정 사업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대명항에 대한 전략적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국장을 비롯해 홍보담당관, 기획정책과장, 관광진흥과장, 해양하천과장, 비전전략관, 용역업체 등 10여 명은 이날 보고회에서 대명항 국가어항 신규지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들은 대명항을 본연의 어업 및 어항 기능은 보강·확장하면서 김포시만의 갯벌체험, 민자유치, 배후공간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연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서해항구시대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현재 한강 유일, 경기 서북부에 위치한 지방어항인 대명항은 향후 남북교류 뿐만 아니라 수도권 해양관광 최적의 어항으로 대송여도, 덕포진, 문수산성 등 관광지와 연계한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포시는 생태와 해양자원의 활용을 통한 관광힐링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이번 착수보고회에 이어 5월 중간보고, 6월 최종보고를 거쳐 용역을 마무리한 후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포 대명항, 관광힐링 명소로 탈바꿈한다
3월 26일 김포시청에서 열린 대명항 국가어항 신규지정 사업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김포시 대곶면에 위치하며 흔히 대명포구 또는 대명포라고 불리는 대명항은 김포 유일의 지방어항으로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2020년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돼 판매시설과 경관시설, 공원광장, 분수 조형물, 주차장 등이 조성 중이다.

이곳에서는 100여 척의 어선이 연안어업을 하고, 어판장에서 직접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봄이면 삼식이와 주꾸미, 밴댕이, 여름이면 자연산 광어, 가을이면 꽃게와 대하, 갑오징어 등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수산물직판장 옆 부설시장에서 젓갈류, 건어물, 냉동 수산물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풍어제가 열리기도 한다.

신승호 김포시 환경국장은 “대명항 국가어항 신규지정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대명항이 문화와 레저, 관광 등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명항을 시작으로 신안항 등 김포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서해안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