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과 회담, 물리적 시간 필요하지만 국민 위해 뭐든 한다”

회담 시점, 양당 지도부가 갖춰지는 5월 이후로 무게 실려

기사승인 2024-04-17 05: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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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재명과 회담, 물리적 시간 필요하지만 국민 위해 뭐든 한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이 대표가 요구하는 회담을 수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의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느냐는 말에 답이 다 포함됐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다.  

영수회담 시점은 양당의 지도부가 갖춰지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국회는 5월 말 새롭게 열리고 이후 원구성이 된다”며 “그러면 어떤 시점이 국회와 야당과 소통하기에 적절한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늘 여당이 함께 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데 아직 여당 지도체제가 갖춰진 게 아닌 것 같아서 여당·야당을 위해서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단독회담 보다는 여당과 야당의 대표들이 함께 만나는 형식의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