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GDP 대비 정부부채 5년 뒤 60% 육박할 것”

2021년 처음 50% 넘어서…올핸 56.6% 예상
G7보다는 낮은 수준

기사승인 2024-04-18 0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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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GDP 대비 정부부채 5년 뒤 60% 육박할 것”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29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년∼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를 발표했다. 

IMF는 이 자료를 통해 지난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이는 1년 전보다는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015년 40.8%였으나, 2019년 42.1%에서 코로나19 때인 2020년 48.7%로 급등했다. 이어 2021년에는 51.3%를 기록하며 처음 50%를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올해 한국의 정부 부채가 GDP 대비 56.6%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2029년에는 59.4%에 이르러 6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일본(252.4%)과 이탈리아(137.3%), 미국(122.1%), 프랑스(110.6%), 캐나다(107.1%), 영국(101.1%), 독일(64.3%) 등 주요 7개국(G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반면 덴마크(30.4%)와 스위스(38.3%), 노르웨이(41.8%), 뉴질랜드(45.9%), 네덜란드(47.2%) 등보다는 높다.

2023년 G7과 주요 20개국(G20)의 평균 국가부채 비율은 각각 126.1%와 121.1%로 추정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