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만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당부

기사승인 2024-04-18 22: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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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中 알리·테무 만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당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8일 오후 중국에서 중국인터넷기업협회(ISC)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정부가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8일 중국 북경을 방문,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를 운영하는 핀둬둬, 등 중국 기업 1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개인정보위는 한국 개인정보 보호 법제를 설명하고 특히 해외 사업자가 준수에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이는 국내 이용자의 중국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 중국 업계에 한국 법령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국경이 없는 디지털 세상에서 전 세계는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부위원장은 재중 한국 기업과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국의 최신 규제 동향을 안내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한-중 인터넷협력센터 개소식도 열렸다. 해당 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KISA의 비공식 중국사무소 형태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공식 대표처로 설립됐다.

센터는 그동안 중국 내에서 불법 유통되거나 노출되는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신속히 삭제하기 위해 중국인터넷협회와 협력해왔다. 앞으로 상호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한편 상대국 개인정보 법령 준수를 위한 노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