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외 쓴소리, 아프지만 피와 살 될 것”

19일,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 개최
“총선서 냉정하고 혹독한 평가…빨리 당 수습해야”
“반성하고 고쳐 할 점 말해달라…원외와 더 소통할 것”

기사승인 2024-04-19 10: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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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외 쓴소리, 아프지만 피와 살 될 것”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이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조직위원장을 대상으로 패배 원인과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원외조직위원장의 쓴소리를 가감없이 듣겠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은 냉정하고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저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더 빨리 당을 수습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의 평가를 받드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국민의 기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당내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중진의원 간담회와 당선자 총회, 초선의원 간담회, 상임고문 간담회 등을 열어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번 간담회가 국민의힘에 피와 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외조직위원장의 의견을 듣는 게 가장 아프지만 피와 살이 되는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며 “힘든 상황에도 당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는 우리가 반성해야 하고 고쳐야 할 점을 말해달라. 그 속에서 나아갈 방향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원내의 수가 적을수록 원외와 더 소통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더 힘든 상황을 이길 씨앗을 뿌리고 힘의 근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당이 하루빨리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장이 다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