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건강한 배달산업 생태계 확산 [공존사회·공헌기업⑥]

기사승인 2024-05-07 0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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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공존’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원을 순환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기업들의 이익 환원 아이디어도 더욱 세밀해졌다. 사회와 환경의 접점을 만들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은 어디까지 와있을까. 지속가능 사회의 모범이 되는 역점사업을 모아봤다. [편집자]

우아한형제들, 건강한 배달산업 생태계 확산 [공존사회·공헌기업⑥]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란 테마 아래 ‘배민그린’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배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먼저 다회용기 서비스는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정부·지자체-배달앱-서비스 운영사 간 협약 체결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앱 내 다회용 배달용기 선택기능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또 파트너와의 협력 등을 통한 고객 참여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과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4월 일회용 수저·포크 안받기 기능을 도입해 환경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자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방법론’을 만들었다. 이 방법론에 따라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으로 줄인 온실가스 감축량은 2022년 한 해만 2만5645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에 달한다. 이 기능을 도입한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줄인 일회용 수저포크의 갯수만 63억 개에 이른다.

우아한형제들, 건강한 배달산업 생태계 확산 [공존사회·공헌기업⑥]
우아한형제들

고객이 먹지 않는 기본찬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2021년 12월 배민 앱에서 주문 시 ‘김치, 단무지는 안 주셔도 돼요’를 선택하는 옵션 기능을 만들었다. 내부에서 수립된 방법론에 따라 기본찬 안 받기로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기준 약 2440톤 수준이다.

아울러 B마트 포장재뿐 아니라 배민상회의 친환경 인증 배달용기, 배민문방구의 커피 연필, 종이로 만든 박스테이프 등을 통해 고객과 사장들에게 친환경 선택권 제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B마트 이용시 사용되는 아이스팩은 환경을 고려해 분리배출이 불가능한 젤 대신 100% 물로 채웠다. 사용 후 물은 버리고 비닐은 별도로 분리배출해 재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또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보냉팩은 복합소재를 사용해 분리배출이 어려운 부분을 감안해 2021년 6월 보냉팩을 100%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단일 소재로 제작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완충재의 경우 2021년 2월부터 비닐 완충채를 모두 종이 완충재로 교체해 플라스틱 사용률을 낮췄다.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3년 10월 SK지오센트릭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재활용률이 높은 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개발·유통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등 꾸준히 순환경제를 위한 친환경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배달 수단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