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 환경부 생태관광 2회 연속 지정

입력 2024-05-27 13: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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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 환경부 생태관광 2회 연속 지정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 전경.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 ‘밤하늘·반딧불이공원’이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재지정 됐다.

27일 영양군에 따르면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으로, 환경부가 3년마다 운영평가를 거쳐 재지정 한다.

영양군은 2018년 수비면의 생태경관보전지역, 반딧불이특구, 밤하늘보호공원 일대를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 생태관광지역으로 처음 지정받은 후 2021년 재지정에 이어 올해 2회 연속 재지정을 받았다. 

군은 앞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생태관광프로그램 개발, 주민협의체 육성, 주민해설사 양성, 우수한 생태자원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영양군 영양읍에서 88번 국도와 917번 지방도를 따라 4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도착한다.

해당 공원은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영양군의 노력으로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협회(IDA) 인증을 받았다. 동시에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볼 수 있는 야간 여행의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청소년수련원 캠핑장에서 짐을 풀다 보면 수하계곡의 빽빽한 소나무 숲을 마주하게 되고 아름드리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수하계곡을 옆에 두고 걷다 보면 시원한 계곡물소리에 귀가 열린다. 

가족들과 캠핑의 낭만을 느끼며 저녁식사를 마칠 즈음, 노을이 완전히 내려앉으면 봄을 대표하는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르스,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의 레굴루스 등 별자리 ‘봄의 대삼각형’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비춰 보이는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낮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해 태양의 겉모습을 눈으로 마주할 수 있고 밤이 되면 행성, 은하, 달 등을 가까이 관측할 수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은 생태자원이 우수하고 인근에 생태탐방로, 반딧불이천문대, 자작나무숲이 있어 다채로운 생태관광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라며 “어둠이 내리며 하늘이 별들로 채워지는 경치를 감상하며, 색다른 하루를 별들의 정거장에서 마무리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