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동산 지식공유장...“지역거점개발 효과 미미”

서강대 인재사업 양성단 ‘국토균형발전 성과와 한계’ 학술대회

기사승인 2024-06-17 13: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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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부동산 지식공유장...“지역거점개발 효과 미미”
사진=서강대학교 제공

전통적인 경영학 분야와 부동산 개발 및 금융 분야의 지식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서강대학교 디지털시대 인간과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인재사업 양성단(단장 이상근 교수)은 지난 15일 ‘국토균형발전 성과와 한계’라는 주제로 올 3월 춘계학술대회에 이어 이번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손병석 (전)국토부차관, 최종운 HUG전문역, 박완희 WWG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 본부장, 그리고 황영재 위스코신대학교(UoW) 박사가 발표했다. △국토균형발전 성과와 한계 △전세보증금 반환제도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부동산 개발 규모별/산업별 PF 금융 조달방법 △전세제도와 저축 및 주거수요의 연관성등 네 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은 ‘국토균형발전 관련 주요 시책의 성과와 한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2020년 기준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경제적으로는 과밀에 따른 혼잡 비용, 환경 부담, 부동산 문제가 발생했고 정치적으로는 지방 소외 현상과 상대적 박탈감·갈등, 지방 소멸 위기 의식이 만연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이 추진됐고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고 공공기관·공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한편 지방 대학을 함께 육성해 지역 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성과를 조명했다. 

손 전 차관은 “국토균형발전과 국토거점개발은 양날의 검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의사 결정은 난제였다”면서 “지역 거점 개발 과정에서 글로벌 대도시로서 수도권 경쟁력이 저하되고 공공기관 효율이 낮아졌으며 기업 동반 이전 효과가 미미해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