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100명 이상 사망하는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서둘러 떠나다 사고가 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경찰은 “행사 참가자가 1만5,000여명으로 주최 측이 허가받은 참가인원 5,000여명의 세배에 달한 것으로 최초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게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고 일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10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고 11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부상자수도 150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집계는 추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렸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위로를 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