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4호선 연장 별내선·진접선도 ‘기후동행카드’ 쓴다

기사승인 2024-07-04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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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4호선 연장 별내선·진접선도 ‘기후동행카드’ 쓴다
기후동행카드. 사진=임지혜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경기 동북부 지자체 중 처음으로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다. 오는 8월부터 지하철 8호선의 연장 별내선 개통에 맞춰 별내선 6개 역사에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4일 오후 2시 10분 시청에서 남양주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6만2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와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이번 협약은 이달 1일 기후동행카드 본 사업 시작 이후 첫 다른 지자체로의 확장이다. 이에 따라 74만 남양주 시민들은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된다.

다음 달부터 남양주·구리·서울·성남시 등 4개 도시를 연결하는 8호선은 이번에 신설되는 별내선 6개 역사를 포함해 24개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가 가능해진다. 기존에 기후동행카드로 하차만 가능했던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에서는 승차도 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탑승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해 하차할 수 없고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다만 그동안 예외적으로 별내선 3개 역사에서는 기후동행카드로 하차가 가능했다.

이번 협약으로 승하차가 모두 적용되면서 진접지구와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남양주시에 있는 경의중앙선·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되도록 중앙정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202·1155·221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 양 도시는 대중교통 편익과 민생 지원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며 “남양주시와 협약식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