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서울대 촛불시위, 물반 고기 반…왜 마스크로 얼굴 가리는가”

기사승인 2019-08-29 08: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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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서울대 촛불시위, 물반 고기 반…왜 마스크로 얼굴 가리는가”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서울대학교 촛불시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유시민 이사장은 “오늘만큼은 이사장으로 나온 게 아니라 전직 장관으로서 나왔다. 난 원래 전직 장관으로서 활동하지 않지만 오늘만큼은 ‘전 장관’이라 불려도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현 정권이 권력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문제제기를 틀어막고 있지도 않고 여론은 압도적으로 조국에 부정적이고 대통령에 비판적인데 이 마당에 대학생들이 집회까지 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집회가 사실상 물반 고기반이다. 실제 서울대생들이 집회에 더 많은지, 서울대생 집회를 구경하러 온 한국당 사람들이 더 많은지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엔 우리가 진실을 말해야 하고 비판하면 불이익이 우려될 때 마스크를 쓰고 시위하는 것”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 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집회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인사청문회 운영에 대해서도 “실제론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 정부를 비판하는 식으로 운영되다보니 일종의 전쟁터가 돼 살벌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확정된 사실에 의거해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형성하는게 중요하지만 무조건 조국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욕망이 언론보도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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