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 총장 사퇴로 드루킹·원전 비리, 울산 시장 선거 등 文 관여 사건 묻혀 안타까워”

기사승인 2021-03-05 08: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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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총장 사퇴로 드루킹·원전 비리, 울산 시장 선거 등 文 관여 사건 묻혀 안타까워”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 된 것으로 보이는 드루킹 상선(上線)사건, 원전 비리 사건, 울산 시장 선거 관권 개입사건이 적어도 문 정권 하에서는 묻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 이같이 아쉬움을 표했다.

홍 의원은 “안타깝습니다. 윤총장의 입장으로서는 자신의 사퇴로 후임 총장이 소위 문빠가 되면 중수청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검찰을 위한 충정으로 사퇴 했을 수도 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 된 것으로 보이는 드루킹 상선(上線)사건, 원전 비리 사건, 울산 시장 선거 관권 개입사건이 적어도 문 정권 하에서는 묻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행보를 하더라도 윤총장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상당 합니다.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와 문재인 폭정을 막는데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기대 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지금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윤 총장은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