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센터 운영 나섰다

‘KMA 코로나팩트’ 앱, 홈페이지 통해 신고가능

기사승인 2021-03-08 14: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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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센터 운영 나섰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 백신 1차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은 국내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지난달 26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31만 여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중 3900여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접종에 참여하는 의료진의 고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일부터 자체적으로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상반응 신고는 의협이 제작한 ‘코로나 팩트’ 스마트폰 앱 또는 홈페이지로 접속해 접종 백신 종류와 기관명, 접종 일시, 이상반응 발생과 진단 일시, 이상반응 종류와 처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신고 대상은 백신접종을 실시한 의료진 또는 의료기관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신고가 가능하다.

의협은 접종 개시 후 이상반응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데 따라, 실시간으로 현황을 파악, 모니터링하고 의료진 보호 및 지원 대책 마련, 백신접종 진행상황에 대한 전문가 판단 취합 등을 위해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 특히 사망 등 중증의 경우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정부가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조사해 발표해야 한다”며 “이상반응에 따른 보상 또한 정부가 포괄적으로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백신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접종에 참여하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접종관련 사고 및 의료분쟁 발생 시 법적·제도적 보호장치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의협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난 2월 백신접종지원팀을 구성하고 정부와 협력하여 원활한 백신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달 2일부터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상황실 가동을 통해 접종 관련 현황을 주시하며 문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