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주민 피해 지원…22일부터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

기사승인 2021-06-21 13: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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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주민 피해 지원…22일부터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민피해지원센터를 열고 화재 피해 보상에 나선다.

쿠팡은 21일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피해접수를 받고 보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피해 접수를 위해 쿠팡 측은 전용 신고전화를 개통하고, 오는 22일부터 주민들의 피해 신고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쿠팡에 따르면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다.

쿠팡 측은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신속한 심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이번 화재로 입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덕평물류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주민피해지원센터로 피해내용을 신고하면 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농가 피해(농작물 등) ▲의료비 ▲분진에 따른 비닐하우스나 차량 등 자산 훼손 등에 대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 측은 지난 20일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고(故) 김동식 소방령 유가족 지원,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 운영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쿠팡은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故 김동식 소방령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화재와 관련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족과 직원분들에게 모든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쿠팡은 마지막까지 구조대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유족과 협의해 순직 소방관 자녀분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화재로 일터를 잃은 모든 직원들에게 급여를 정상 지급하고,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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