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 에페, 4강 한일전서 아쉬운 패배

4강전서 일본에 38대 45 패배
중국과 동메달 두고 다퉈

기사승인 2021-07-30 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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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에페, 4강 한일전서 아쉬운 패배
결승 진출 실패 후 아쉬워하는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결승행 문턱에서 일본에게 덜미를 잡혔다.

박상영(26), 권영준(34), 마세건(27), 송재호(31)로 구성된 남자 에페대표팀은 30일 도쿄 미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단체 에페 일본과 4강전에서 38대 45로 패배했다.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앞서 대표팀은 스위스와 8강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이뤄냈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 4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박상영이 무려 14 대 5로 압도적인 우세로 44대 39의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한국은 1라운드에 출전한 박상영이 일본의 우야마 사토루를 상대로 먼저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라운드는 1대 2로 끝났다. 이후 2라운드에서 권영준이 득점 없이 4점, 3라운드에서 송재호가 득점 없이 5점을 내주며 상황은 1대 11이 됐다.

한국은 큰 점수 차로 계속해서 끌려갔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역공을 맞으면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7라운드가 끝났을 때 한국은 일본에 24대 35로 11점이나 뒤져 있었다.

한국은 8라운드에서 송재호가 28대 37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9라운드에서는 박상영이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8대 45 패배로 종료됐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오후 6시 30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